중고큐 살 때 놓치기 쉬운, 그러나 꼭 확인해야 할 두 가지
2020.01.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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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식, 중고시세, 무게 및 발란스, 길이, 휨 및 꿀렁임 여부, 스크래치, 빛샘, 선골굵기, 판매자 사기피해접수이력 등등등


중고큐를 살 때 본인이 생각하는 중요도에 따라 여러가지를 확인하실 겁니다. 


그런데 잘 확인하지 않으시는 것 중 나중에 확인하게 되면 크게 불편하거나 당혹스러워질 수 있는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큐100여자루, 별도 상대 70여개...


점수야 내세울 것 없는 허접한 28점이지만, 큐 매입과 많은 큐를 쳐본 것으로는 그래도 일가견이 있지 않겠습니까^^





첫째, 범퍼를 열어서 꼭 속을 보시고, 무게추 유무와 무게추를 어떤 도구로 넣는지를 확인해보세요.



 


무게에 민감하지 않거나 현재 큐 발란스가 맘에 들거나, 특별히 익스텐션 작업의 필요성을 못느끼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매입할 때 물어보면 큐 주인도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람일 모르는 겁니다 ㅎㅎ


나중에 무게추를 가감하거나 익스텐션 작업을 하려고 범퍼를 열어보면 당혹스러운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나사산이 뭉개져 있는 경우도 있고요. 


무게추는 표준이라는 게 없어서 어떤 건 드라이버로 어떤 건 특별한 렌지로


제거해야 되는 데, 그 도구가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없는 도구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위 사진의 큐는 슐러큐 0817-23이라는 큐입니다.


슐러큐가 너무 궁금해서 매장에 가서 신품으로 샀던 건데요.


판매자가 하는 말이, 무게추를 넣고 빼고 하는 사진상의 저 렌지가 아무리 구하려고 해도 국내에서는 찾기 힘들어서 미국에서


들여왔다고 하더라구요.  


저런 사항을 미리 체크안하고 나중에 무게추를 가감하려고 했다면 어땠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ㅎㅎ


공방에 가져가봐도 슐러큐 자체가 흔한 큐가 아닌데다 저런 건 거의 없는 형태라 어떤 대답이 올지는 안봐도 비디오~



둘째, 큐를 손으로 쳐서 진동을 줘서 소리를 확인해보세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공을 타격하거나 들고 다닐 때는 특별한 소리가 나지 않는데 큐를 손으로 진동을 줘보면


탱~탱~~하는 뭔가가 울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리는 동영상 참고)


하대에는 목재 외에 코어 등이 삽입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스틸 조인트 같은 경우 중골에 조인트핀이 결합되어 있죠.


처음에야 잘 결합되어 있겠지만 나중에 본딩이 약해져서 중간에서 노는 경우도 있고...암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이유로 그런 소리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조인트 핀 부분이 문제라면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그 외의 부분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면


결국 절단해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수 밖에 없는데 마침 거기에 글자등이 있으면 실크스크린 떠야되고...암튼 일이 


아주 커집니다. 배 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게 됩니다.




두 가지 다 깜빡하기는 쉬운데, 확인하는데 드는 시간은 아주 짧으니 구매하실 때 꼭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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